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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방송 VOD 서비스 어떻게 활성화 해야 할까?

미디어 생태계는 시청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편성 시간표에 맞춰서 보지 않고 VOD(Video On Demand),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OTT(Over The Top)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다중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이처럼 방송환경은 다양해졌지만, 시청각장애인들은 이것들에 접근하기 어렵다. TV 프로그램은 물론 대다수의 영상이 장애인방송(수어방송, 화면해설방송, 자막방송)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VOD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장애인방송이 활성화되지 않아 시청각장애인들은 여전히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편성표에 따라 방송을 볼 수밖에 없다.

시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방송 VOD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시청자미디어재단에 시청각장애인 단체, 방송사, 통신사, 학계, 법률 전문가 등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장애인방송 VOD 서비스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최은경 성공회대 교수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장애인방송 VOD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278명의 시청각장애인에게 화면해설, 자막방송, 수어방송에 대한 필요성을 질문했는데 모두 60점 이상이었다. 서비스 이용 의향은 평균 80점으로 실제 이용 욕구가 더 높았다.

그렇다면 장애인방송 VOD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강민석 YTN PD는 유료방송(플랫폼)사업자가 장애인 방송 VOD를 일부 제작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플랫폼 사업자들은 시청자들의 지역, 시청시간, 선호장르 등이 통계로 남는다. 이를 가지고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장애인 방송 VOD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소비자와 소통 등이 가장 가까운 플랫폼 사업자가 VOD를 만드는 것이 가장 손쉽고 효율적이다.”며 시장조사가 가능한 유료방송 사업자의 장점을 이용해 VOD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 매출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가입가구 단위로 수신료를 받으며 VOD를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장애인 방송 VOD를 만드는데 투자하는 식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장애인방송에서 고시한 사업자별 장애인방송 편성비율의 목표치가 사업자별로 모두 다른데 여기에 장애인 방송 VOD 서비스를 포함한다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전경미 KTH SmartVOD팀 미디어사업본부 과장은 콘텐츠 원 권리자가 장애인 방송 VOD 서비스 활성화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LG 유플러스, KT 등 플랫폼 사업자는 자막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없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콘텐츠를 돈을 주고 사 오는 것이며 콘텐츠 제작사에 소유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 방송에 대한 전문성 문제도 언급했다. 장애인 방송 VOD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영상 가공, 사전/사후 검수 등 다양한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플랫폼 공급자는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소비자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전 과장은 “콘텐츠 제작사가 장애인 방송 VOD를 제공하는 구조가 아니라 전문단체 등을 통해 제공 받아 편성되어야 하는 현재 상황 때문에 최신작을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장애인방송 VOD 서비스는 어떨까. 영국의 장애인방송은 작년 12월부터 VOD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 17년도에 오프콤(영국 방송규제기구)이 정책연구에 들어갔고 이후 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은경 교수는 “영국 방송사업자의 장애인방송 의무고시율은 한국과 같다. 자막방송 100%, 화면해설 방송 10%, 수어 5%이다. 하지만 화면해설의 경우 방송률이 평균 30%이고 BBC 등 공영방송국은 50%도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장애인방송 제작률은 영국 공영방송인 BBC를 중심으로 방송국, 오프콤, 콘텐츠 제작사, 시청각장애인 단체 등이 수시로 장애인 방송 회의를 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내수시장을 넘어 외수시장에서 화면해설방송 시청자가 가진 욕구도 파악하고 있고, 화면해설작가, 전문녹음기사 등 전문인력 풀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들의 지분이 커지고 있어 최근 영국에서는 이들도 장애인 방송 제작에 기여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방송에 대한 이해도, 중요성 등을 인지하고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소통이 전제되어 있어 방송환경이 급변해도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한편, 이날 화면해설방송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정승아 씨는 간담회에서 장애인 방송 VOD 서비스 활성화도 좋지만, 접근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국, 기기 마다 모두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 사용법을 익히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령, 인터넷으로 VOD 다시 보기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KBS, SBS인데 이 두 사이트의 접근성이 모두 달라 익히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최근 스마트티브이를 구매했는데 접근성 단추를 켜고 다른 기능을 익히는 데도 몇 달이 걸렸다”며 “기기가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TV로 방송을 보는 이유는 익숙하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더 편리해졌다고 해도 시각장애인에게는 불편한 경우가 많다. VOD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사이트 등 통합된 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료방송사업자의 방송 매출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가입가구 단위로 수신료를 받으며 VOD를 판매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장애인 방송 VOD를 만드는데 투자하는 식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장애인방송에서 고시한 사업자별 장애인방송 편성비율의 목표치가 사업자별로 모두 다른데 여기에 장애인 방송 VOD 서비스를 포함한다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전경미 KTH SmartVOD팀 미디어사업본부 과장은 콘텐츠 원 권리자가 장애인 방송 VOD 서비스 활성화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LG 유플러스, KT 등 플랫폼 사업자는 자막 등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없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콘텐츠를 돈을 주고 사 오는 것이며 콘텐츠 제작사에 소유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 방송에 대한 전문성 문제도 언급했다. 장애인 방송 VOD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영상 가공, 사전/사후 검수 등 다양한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플랫폼 공급자는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소비자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전 과장은 “콘텐츠 제작사가 장애인 방송 VOD를 제공하는 구조가 아니라 전문단체 등을 통해 제공 받아 편성되어야 하는 현재 상황 때문에 최신작을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장애인방송 VOD 서비스는 어떨까. 영국의 장애인방송은 작년 12월부터 VOD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 17년도에 오프콤(영국 방송규제기구)이 정책연구에 들어갔고 이후 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은경 교수는 “영국 방송사업자의 장애인방송 의무고시율은 한국과 같다. 자막방송 100%, 화면해설 방송 10%, 수어 5%이다. 하지만 화면해설의 경우 방송률이 평균 30%이고 BBC 등 공영방송국은 50%도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장애인방송 제작률은 영국 공영방송인 BBC를 중심으로 방송국, 오프콤, 콘텐츠 제작사, 시청각장애인 단체 등이 수시로 장애인 방송 회의를 열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내수시장을 넘어 외수시장에서 화면해설방송 시청자가 가진 욕구도 파악하고 있고, 화면해설작가, 전문녹음기사 등 전문인력 풀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들의 지분이 커지고 있어 최근 영국에서는 이들도 장애인 방송 제작에 기여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방송에 대한 이해도, 중요성 등을 인지하고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소통이 전제되어 있어 방송환경이 급변해도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한편, 이날 화면해설방송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정승아 씨는 간담회에서 장애인 방송 VOD 서비스 활성화도 좋지만, 접근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국, 기기 마다 모두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 사용법을 익히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령, 인터넷으로 VOD 다시 보기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KBS, SBS인데 이 두 사이트의 접근성이 모두 달라 익히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최근 스마트티브이를 구매했는데 접근성 단추를 켜고 다른 기능을 익히는 데도 몇 달이 걸렸다”며 “기기가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TV로 방송을 보는 이유는 익숙하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더 편리해졌다고 해도 시각장애인에게는 불편한 경우가 많다. VOD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사이트 등 통합된 모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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