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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동북아 장애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SDG 목표 다루며 코로나19 속 동북아 장애계 상황 공유
동북아 장애여성, 생리용품 구입 어렵고 돌봄 노동 가중해

 

동북아 장애계가 모여 코로나19 상황 속 마주하는 차별과 배제의 상황을 공유했다.

23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유리빌딩 대강당에서 한국장애포럼(아래 KDF)의 주최로 ‘UN ESCAP 동북아 SDGs 포럼 사이드 이벤트’가 열렸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홍콩, 러시아, 몽골 등 6개국 장애계가 참여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아래 SDG)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Leave No One Behind)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은 17개의 구체적인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을 이행해야 한다. 포럼에서는 ‘동북아 장애인이 경험한 코로나19-배제에서 통합으로’라는 주제로 3(건강과 웰빙), 10(평등), 5(젠더) 등 다양한 지속가능발전목표들이 다뤄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동북아 장애여성들에게 가중된 차별이 드러났다. 

한국 장애계 대표로 참여한 여름 장애여성공감 활동가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장애여성에게 있었던 차별과 피해가 더 가중되었다고 밝혔다. 여름 활동가는 “장애인을 열악하게 만드는 핵심은 돌봄의 공백이다. 장애여성들은 기존에도 가정에서 가족을 비롯한 타인을 돌보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이 더 가중됐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장애아동을 키우는 여성들은 유치원·복지관·학교 등이 휴관하자 돌봄노동의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 게다가 다른 가족들마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장애여성들의 집안일이 늘어났다. 그러나 여성의 가족돌봄 책임이 늘어나도, 이 책임을 다른 구성원과 어떻게 나눌지는 논의되지 않는다. 여름 활동가는 “가정이나 시설에서 여럿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늘게 되면서 장애여성이 가족, 동거인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친밀한 폭력’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여름 활동가는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2m 거리를 확보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 하지만, 신변보조 및 식사보조 등의 활동지원을 받는 장애여성들은 거리두기가 어렵다. 또한 장애여성에게 필요한 생리용품을 구매 하려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에 어려움이 생겨 곤란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여성이 처한 상황을 공유했다. 

 

중국 장애계를 대표해 참여한 그레이스 리 유렌재단 자문위원은 장애여성에 대한 지원 경험을 공유하며 “코로나19 시기 중국에서 50개 이상의 단체가 ‘코로나 대응 장애지원 네트워크’에 참여해 전문적인 지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중국에서 코로나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허베이성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장애여성을 긴급 지원했다. 리 자문위원은 “장애인 단체 및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2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했다”라며 “펀드레이징을 통해 2만 3천 위안(약 380만 원)을 모으고 이를 통해 150명 이상의 장애여성들에게 현금 및 현물(생리대, 수유쿠션, 위생팬티)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리 자문위원은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개선점을 제시했다. 그는 “장애여성의 특별한 요구를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약을 장애인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정보와 서비스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출처 : 비마이너(https://www.beminor.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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